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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포드 트래킹(7/8)
김수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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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Date : 2012.04.07 |
| 트레킹 마지막 날인 넷째 날은 아주 쉬운 내리막길 이었다. 주변 경관도 지금껏 보아왔던 그저 그런 풍광이었고 힘들지가 않으니 이곳에 와서 지낸 일들, 예를 들면 누가 코를 제일 많이 곯았다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Mackay호수까지 와서 호수와 Bell Rock을 보고 한 숨에 점심 Shelter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은 오두막이 없이 의자와 평상뿐이었다. 점심 후 Giant Gate 폭포를 구경하고는 한달음에 Sandfly Point 부근의 마지막 오두막에 2시 경 도착하였다. 이곳 선착장에서는 오후 3시 와 4시에 배가 출발을 하게 되어 있어 담소를 하면서 선두 가이드가 주는 차를 마시고 있으니 우리 일행 전부가 3시 전에 도착하여 다 같은 배를 타고 트랙을 나왔다. 호텔 로비에서 Queenstown에서 빌려온 등산 장비와 Sheet등을 반납하고 맡겨두었던 옷을 돌려받아 방으로 가서 샤워를 했는데 이날 숙소는 여섯 사람이 함께 자는 롯지가 아니고 호텔이어서 한 방에 두 사람씩 자게 되어 있었다. 저녁에는 램 스테이크가 주 메뉴였는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와인과 잘 맞아 실컷 마셨다. 식사 후에는 한 사람씩 불러내어 수료증도 주고 원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연락처를 기록케 하여 카피를 나누어 주었다. 이 날은 가이드들도 식탁에 같이 앉아 식사와 와인을 함께 즐겼는데 우리 식탁에는 Mr.강이 합석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Mr.강의 이력은 이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이다. 밤 10시에 우리 한국 트레커들은 Mr.강의 안내를 받아 근처의 길옆에 있는 반딧불이 서식처를 구경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지 못하던 좋은 구경거리였다. 그 후 우리는 이곳에 유일하게 있는 바에서 보드카로 만든 Screw Driver를 마셨는데 성군과 일본에서 온 사장은 너무 싱겁다며 스트레이트로 보드카를 많이 마시는 바람에 돈이 꽤 많이 썼다. 다음 날은 밀포드 사운드 유람을 하고 Queensland로 돌아가는 날이다. 아침 식사 후 트랙 내에서의 술 값 계산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가는데 버스로 한 3,4분 거리여서 우리 일행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걸어서 갔지만 10여분 밖에 안걸려 승선 시간까지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몸무게를 줄이겠다며 2회 왕복하였다. 승선 후 약 두 시간에 걸친 유람은 해협의 입구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인데 피요르드 지역이라 해협 옆면의 1000M 까지 높은 곳도 있다는 수직 절벽에서 비온 후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들은 정말 절경이었다. 전에 이곳에 왔을 때도 비가 내렸었는데 이 지역은 여름철동안은 오전에 매일 비가 오는 지역이란다. 유람하면서 유명한 폭포, 물개가 노는 바위, 때로 볼 수 있다는 고래의 출현 등에 관해서 안내방송을 하는데 한국말 안내도 있다. 유람을 마치고 버스는 다시 테아나우에 들러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 중 Mr.강을 포함한 두 사람을 남겨두고 점심도 버스에서 샌드위치로 해결하면서 Queenstown으로 돌아왔다. 원하면 밀포드 사운드에서 Queenstown까지 경비행기로 관광을 하면서 울 수도 있는데 일인 당 한 300불정도 하는 것 같았고 호주 사람들 5명이 이 방법으로 돌아갔다. 호텔에서 짐을 풀고는 각자의 자유시간이다. 우리 일행 5명은 근사한 일식당을 택했다. 왜냐하면 Crayfish라고 불리는 집게발이 없는 랍스터가 이 지역 특산물인데 기왕 본 고장에 왔으니 한번 먹어보자는 취지였다. 식당에서는 연어 회, 참치 회, Crayfish를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나왔는데 사케와 함께 좋은 저녁이었다. 연어는 이 도시에 가까운 지역에서 양식을 하기 때문에 횟감을 쉽게 구할 수 있다. 물론 저녁 값은 한 1000불정도로 비쌌지만 트랙에서는 성군이 혼자 술값을 부담했기 때문에 동기 둘과, 일본 사장이 나누어 계산했다. 주당들이 사케로만 만족할 수가 없어 주변의 이자카야에 들러 일본 소주로 마무리를 하고야 호텔로 돌아갔다. |